금융위의 경고…“ISA 경쟁 지나치다”

입력 2016-02-24 09:54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은행과 증권사가 자동차와 금괴까지 내걸며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금융위원회가 우려를 표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ISA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ISA는 어렵게 도입된 제도인 만큼, 고객의 편에서 제대로 운영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금융상품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경품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내실있는 상품 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등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며, 수익률만이 고객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인 1계좌라 선점 효과가 있겠지만 계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수익률이 최고의 평가기준이 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불완전 판매 문제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