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투어급 대회 복식에서 첫 승리

입력 2016-02-24 10:11
정현(20·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급 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리 베셀리(23·체코)와 짝을 맺은 정현은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 달러) 복식 1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26·캐나다)-네나드 지몬지치(40·세르비아) 조를 맞아 2대 0(6-4 6-4)으로 이겼다.

정현이 투어대회 복식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복식 통산 4패만을 기록했고, 복식 세계랭킹도 653위였다. 베셀리 역시 복식 랭킹은 179위다.

이에 맞선 지몬지치는 복식에서만 통산 667승을 따낸 복식 전문선수다. 2008년에는 복식 랭킹 1위까지 올랐고, 현재도 14위다. 그의 파트너 포스피실 역시 2015년 4월 복식 랭킹 4위, 현재 16위에 이름을 올린 강호다. 정현-베셀리 조는 24일 복식 랭킹 86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8·스페인)-복식 랭킹 159위 주앙 소자(27·포르투갈)와 8강전을 치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