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호근동 산1번지 시오름 일대 산림청 국유림 174㏊를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곧 완료돼 6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해발 320∼760m에 있는 이 지역에는 평균 수령 60년 이상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숲, 동백나무 등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한다.
시는 2013년 5월 공사를 시작해 힐링센터와 힐링하우스, 치유 숲길, 숲속 요가교실, 멘도롱가든, 모드락 숲속광장, 진입로, 주차장 시설 공사 등을 완료했다.
힐링센터에서는 산림치유사의 도움으로 간단한 건강체크를 하고 족욕 등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치유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나무로 지은 약 25㎡ 규모의 힐링하우스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치유숲길은 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를 붙인 9개의 길로 만들었다. 각 숲길의 길이는 0.7∼1.9㎞다.
시는 개장 이전 치유의 숲 운영 인력 확충 및 운영관리 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산림치유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 6월 개장
입력 2016-02-24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