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필리버스터 26일 자정까지 계속된다...세번째 토론자 은수미 파김치

입력 2016-02-24 08:09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고자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강행하고 있다.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23일 오후 7시 7분쯤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올라 24일 오전 0시 39분까지 총 5시간 32분간 쉬지않고 발언했다. 지난 1964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갱신했다.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소수파 의원들이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행위다.

국회법 106조 2항은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면 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김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두 번째 토론에 나섰으며, 24일 오전 8시 현재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섰다. 그 가운데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은수미 의원의 토론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은수미 의원의 다음 토론자로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물밑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는 하루에 5명씩 조를 편성해 24시간 논스톱으로 토론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회법상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11일까지 토론이 가능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선거법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오는 26일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