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샤, 챔스리그서 아스널 2-0 제압…8강 청신호

입력 2016-02-24 07:44
사진=F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FC바르셀로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아스널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과 후반 38분 터진 메시의 골로 아스널을 2대 0으로 이겼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아스널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대니 알베스의 크로스에 이은 수아레스의 헤딩슛은 골문을 살짝 빗겨가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바르셀로나의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26분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한 번 접은 뒤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이어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쐐기 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마지막까지 네이마르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세 번째 골을 노렸으나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다음 달 1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