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을 중심으로는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설특보도 내려졌습니다. 꽃샘추위라고 하기엔 추위가 너무 매섭습니다. 이런 추위에 맞서 이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한껏 움츠러들었습니다.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졌고 털모자에 목도리, 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한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음식이 더욱 간절해지기도 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기온은 밤사이 크게 떨어져 경기 북부와 철원에는 오전 6시20분을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설악산이 영하 15.6도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고 강원도 철원도 영하 9.4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영하 6.5도, 춘천은 영하 7도, 부산은 영하 0.1도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졌는데요. 같은 시각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10도, 춘천이 영하 7도, 부산이 영하 4.8도를 나타냈습니다. 낮에도 서울이 1도, 청주가 3도, 광주가 2도 등으로 전날보다 3~4도 가량 낮은데다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강원도 삼척과 동해에는 대설경보가, 울릉도?독도와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삼척이 15㎝로 가장 많았고 동해안이 14㎝, 양양이 12㎝나 내려 쌓였습니다. 앞으로 1~5㎝가량 더 내리다 낮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고 미세먼지 걱정도 없어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않겠습니다. 내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한 뒤 당분간 추위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밤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주말 나들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추위에 대비하세요.
등굣길 : 추위에 대비하세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7시에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