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리산서 멸종위기종 2급 '담비' 포착

입력 2016-02-23 23:25
식육목 족제빗과 담비속(Genus Martes)의 담비가 지리산 자락 한 야산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23일 함양군청은 지리산 자락 한 야산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된 담비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밝혔다.

400mm 망원렌즈로 사진 촬영에 성공한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은 "담비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깜짝 놀라 카메라를 잠시 빤히 쳐다본 후 달아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유라시아에 사는 담비는 세계의 담비 7종 가운데 유일하게 집단생활을 하면서 고라니, 노루 등 대형 포유류를 사냥한다. 예쁜 이름에 비해 생각보다 난폭한 담비는 몸길이가 40-60cm가량이고 꼬리 길이는 대략 20-40cm정도이다. 머리는 희고 몸 색깔은 계절에 따라 변하며 낮에 주로 활동해 눈에 잘 띄기도 한다.

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