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32)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딸에게는 13세가 될 때까지 페이스북을 못 쓰게 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세계회의(MWC)’ 연설 중 질문을 받고 “아직 생후 3개월 밖에 안 됐으니 찬찬히 고민해보겠다”면서도 “페이스북에는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없다는 확고한 방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 아내와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가 페이스북의 방침을 깬다면 좋은 역할 모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13세 미만에게는 계정을 개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2011년 미국 뉴욕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13세 이하 아동의 약 55%가 페이스북의 방침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계정을 만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 딸에게는 13세까지 ‘페북 금지령’
입력 2016-02-23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