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3월부터 푸트트럭 프리존 운영

입력 2016-02-23 20:23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청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푸드트럭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3월부터 지역 내 공원 하천 등 15곳에서 ‘푸드트럭 프리존’(Free Zone)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종전에는 푸드트럭이 허가된 지정 장소를 벗어나 영업할 수 없었지만 프리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초구는 정부가 2014년 청년실업 문제 해결 일환으로 관계법령을 개정, 푸드트럭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영업 가능 지역의 이동제한, 계절적 비수기의 수익 감소 등에 대한 지원대책이 부족해 당초 입법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3월 중순쯤 차별화된 디자인과 메뉴개발 등 서초구만의 특색 있는 ‘서리풀 푸드트럭(가칭)’을 탄생시켜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또 영업이 허용된 지역 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구의 대표 축제인 ‘서리풀축제’ 행사 기간에는 푸드트럭을 50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 주민 밀집지역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소 분석, 취급 품목 개발지원, 저소득층 푸드트럭 영업자 장소 사용료 및 점용료 감면·면제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