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국회 대표최고위원 회의실에 설치된 배경판을 채울 쓴소리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누리당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새누리당에 보내는 쓴소리를 달게 받겠다는 취지에서다.
공모기간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나흘간이며, 새누리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된다.
수상자 발표는 28일이며, 최종 선정된 문구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배경판에 게시된다. 제안자 이름도 명기할 계획이다.
'개혁', '일자리' 등의 문구로 채워져 있던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 회의장 배경판은 지난 22일 이례적으로 텅 비어 있었다.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자신의 "메시지 없는 것도 메시지입니다. 하나가 될 때까지!"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접수한 쓴소리를 바탕으로 만든 문구를 4·13 총선 때까지 회의장 배경판을 채워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회의장 배경판을 채울 쓴소리를 보내주세요”…문구 공모
입력 2016-02-23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