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성인무대를 밟은 백승호(19)의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축구팬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킹’은 22일 “바르셀로나 1군 승격도 보였다! ‘제2의 사비’ 한국 미드필더 백승호 기대”라는 제목으로 백승호의 바르셀로나 2부 리그 출전 소식을 보도했다. 백승호는 21일 레반테 B와의 경기에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오른쪽 공격수로 3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백승호는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으나 바르셀로나 B는 2-0으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일부 일본 축구팬들은 질투심 때문에 백승호의 성인무대 데뷔를 낮게 평가했다. 대부분 팬들은 해외 명문팀 선수를 배출한 한국을 부러워하며 아시아 축구의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했다.
“부럽다.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솔직히 백승호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샘나지만 아시아에서 이런 선수가 나온다는 건 긍정적인 현상이다”
“젊은 나이에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미래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공헌 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한국은 일본과 달리 어린 시절부터 영어 교육과 해외 유학이 빠르네요”
“안타깝지만 축구에서는 계속 한국이 한발 앞서는 듯 보인다”
“한국인이라고 해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질투나지만 괜히 불필요한 말을 내뱉지 않고 응원하고 싶다. 이런 존재가 있다는 게 솔직히 부럽다”
매체는 백승호를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기대되는 젊은 선수 중 한명이라고 전했다. 백승호는 ‘제2의 사비’로 불리는 플레이 메이커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경기 템포 조절에 능숙하다고 소개됐다. 또 매체는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도 곧 B팀 데뷔를 장식할 수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백승호 바르셀로나 B 데뷔 소식에 부러운 日축구팬
입력 2016-02-24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