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장학금 2억4000만원 전달

입력 2016-02-23 18:04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관에서 '2016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에게 2억4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2016 희망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80명에게 2억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희망드림 장학금은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희망 장학금과 성적·예체능 등 특기적성이 뛰어난 학생을 위한 드림장학금 두 부문으로 지원된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316명의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이 8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장학금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업실패시 재기기반 마련을 돕는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에서 기탁한 후원금 1억원과 중소기업제품 홈쇼핑인 홈앤쇼핑의 ‘사랑나눔DAY 나눔방송’을 통해 조성한 후원금 일부인 1억4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정모(대학2·가명)씨는 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후 중소기업에 취업해 가계를 책임지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글로벌인턴십 교내 대표로 선발될 만큼 잠재력을 보였던 정씨는 최근 대학교에 진학해 퇴근 후 야간학습을 통해 금형설계전문가로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대학교 4학년인 박모(가명·여)씨는 아버지가 사업에 연이어 실패하고 어머니가 홀로 가족 6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인 박씨는 대학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과 수석을 차지할 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씨를 포함해 대학생 2명의 자기계발 계획 발표와 예술가를 꿈꾸는 예체능 장학생들이 모여 준비한 플-피아노 이중주 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