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러·금융 부차관보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북한 자금줄 차단 협의

입력 2016-02-23 17:28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 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23일 방한 중인 제니퍼 파울러 미 재무부 테러자금·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를 만나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면담에서 "파울러 부차관보는 미 의회의 대북제재 이행법안(대북제재법안 H.R.757) 발효에 따른 미 행정부의 이행준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측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대북제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이미 발효된 미국의 대북제재법안 이행과 조만간 채택될 예정인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과정에서의 북한에 대한 자금줄 차단을 위한 한미간의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러 부차관보는 애덤 주빈 차관 지명자, 대니얼 글레이저 차관보 등과 함께 재무부에서 돈세탁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연관된 금융활동 차단 등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