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비스트 장현승 태도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네티즌에게 묻는 인터넷 투표가 시작됐다.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일 가운데 첫날 2700명을 넘는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2165명(79%)은 장현승이 팬들에게 너무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정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은 372명(14%),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17명(8%)에 그쳤다.
네티즌들은 “무슨 사정이 있어도 팬 앞에서 저런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 “여러 번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건 팬들과 팀 동료들마저 실망시키는 행위다” “어찌됐든 빠른 시일내 해명이 필요하다”는 등의 댓글로 의견을 내놨다. 네티즌이 투표에서 팬들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태도 논란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됐으며 팬들과 소통마저 끊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장현승의 태도를 지적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오면서 다시 논란이 시작됐다. 글쓴이는 안무 대충하기와 음정 바꿔 부르기 등 장현승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는 글과 증거 사진들을 함께 올렸다. 장현승은 지난해 9월에도 공식 일정에 불참하고 다른 여성을 만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팬들의 해명 요구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23일 10시쯤 "장현승은 태도에서 비롯된 논란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비스트 멤버 용준형은 태도 논란이 일자 곧바로 SNS에서 직접 해명했다. 용준형은 20일 일본 팬미팅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뒤 동료 가수의 생일 파티 참석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22일 사과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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