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서울 이랜드 FC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김동진(34)을 영입했다.
이랜드는 “지난달 2년간의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생활을 청산한 김동진을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김동진은 청소년대표와 아테네올림픽 대표를 거쳤으며,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등 A매치 62경기에 출전했다. 안양공고 졸업 후 곧바로 안양 LG(현 FC서울)에 입단한 김동진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울산 현대, FC서울, 항저우 뤼청(중국), 무앙통 등 국내외 프로팀에서 통산 3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김동진은 “오랜 해외 생활 후 은퇴는 꼭 한국에서 하고 싶었는데 이랜드 FC가 좋은 제안을 해 와 흔쾌히 응했다”며 “창단 2년 차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내 FC 서울과 서울더비를 성사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틴 레니 이랜드 FC 감독은 김동진에 대해 “말이 필요 없는 베테랑 선수”라며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를 데리고 시즌을 치르는 것은 감독으로서도 행복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서울 이랜드, 베테랑 수비수 김동진 영입
입력 2016-02-2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