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공항서 일본항공 여객기 엔진서 연기, 탑승자 전원 긴급탈출

입력 2016-02-23 16:00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일본항공 소속 여객기의 엔진에서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23일 오후 3시쯤 신치토세발(發) 후쿠오카행 일본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하던 중 오른쪽 엔진에서 연기가 나면서 이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일본항공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승객 159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6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연기가 객실 안까지 침투하면서 탈출용 슬라이드를 통해 탑승객 전원이 비상탈출에 성공했으나 탈출 과정에서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홋카이도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이 간헐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었으며 공항 인근은 적설량이 21㎝에 달할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항공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