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3일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는 핵무장론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 비확산체제에 적극 기여하고 있고 그것의 강화에 기여하는 입장"이라면서 "비확산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각의 독자적 핵무장 주장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4차에 걸쳐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처하는 문제에 있어서 좌절감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입장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사실상 폐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는 국제 핵비확산체제의 강화에 기여하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해 나간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부 “핵무장론, 좌절감서 나왔다...비확산 입장 확고하다”
입력 2016-02-23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