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 마린스)가 3개월 이상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바롯데의 야마무로 신야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태를 초래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나바로 본인에게 사정을 들은 뒤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로 옮긴 나바로는 지난 21일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돼 긴급 체포됐다. 나바로는 경찰 조사에서 “도미나카 집에 있던 실탄이 섞여 들어온 것 같다”며 “가방에 들어 있던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호치는 2010년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 투수 맥시 모 넬슨이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나바로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처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나바로는 2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실탄 소지로 체포된 나바로 3개월 출장정지 받을 듯
입력 2016-02-2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