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상장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를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리츠(REITs) 경쟁력 제고방안을 23일 발표했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를 말한다. 리츠는 지난해 기준 128개로 총자산이 18조3000억원, 유관되는 일자리가 8000여명에 이르지만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리츠 상장·공모를 활성화하기 위해 리츠 신규 상장요건 중 제조업에 적용되는 불합리한 매출액 기준(개발 300억원, 임대 100억원)은 점차 완화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모 리츠에 한정하여 과세 이연 등 추가적인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 과세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으로는 기관투자자가 30%이상 투자하는 사모 리츠의 경우 등록제를 도입해 진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위탁운영 자회사를 통한 수익창출을 비롯해 금지돼 있던 환헤지 장외 파생상품 투자를 허용해 호텔·물류리츠 등의 해외투자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한다.
리츠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지난달 문을 연 리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통계자료와 리츠 수익률, 물건정보, 투자방법 등을 일반 국민들에 공개한다. 또 수시공시 제도 도입해 부실자산 발생, 자산운용인력 변경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위험인식 장치를 마련한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리츠 규제 완화로 호텔 등 해외투자 활성화
입력 2016-02-2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