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비엔나…최악은 바그다드, 서울은 73위

입력 2016-02-23 11:09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은 73위에 그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머서 휴먼리서치가 조사한 삶의 질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엔나는 최근 7번의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안전과 안정적인 생활환경, 높은 수준의 공공편의시설과 교통수단, 양질의 오락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머서는 도시들의 사회·경제적 여건, 건강, 교육, 주거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독일어권 도시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취리히와 독일의 뮌헨,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등이 7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세계적인 대도시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은 3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특히 파리는 테러 공격 위험성이 커지면서 전년도보다 10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28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싱가폴이 26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일본의 경우 도쿄 고베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등 여러 도시가 60위 안에 들었다. 최악의 도시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나타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