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권익구제 사무를 총괄할 초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에 정기창(63) 영남대 초빙교수를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시의 시민감사·주민감사·고충민원 등 시민권익구제를 위한 사무를 총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정 위원장은 영남대 행정학과 졸업 후 경북대에서 행정학 석사, 뉴질랜드 와이카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4년 공직에 발을 디딘 후 약 30년 간 근무하며 부패방지위원회 정책담당관, 국가청렴위원회 제도개선단장,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기획조정실장·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2013년 말 퇴임한 후 이듬해 9월부터 영남대 초빙교수를 맡아왔다.
서울시는 “정 위원장은 시민감사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초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을 무리 없이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시민의 권익보호 및 감사의 독립성·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위원회 산하 민원해소담당관을 시장 직속 독립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로 개편하고 위원장을 개방형 직위로 신설해 지난 1월 공모 실시했다.
정 위원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되 최선책이 어려우면 차선책을 모색해 민원이 근본적으로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사관의 청렴성과 공정한 직무수행 자세를 확립해 올바른 목민관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초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에 정기창씨 임명
입력 2016-02-23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