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호란, 혈액형별 성격 판단 편견에 얼마나 억울했으면

입력 2016-02-23 10:32
호란 페이스북 캡처

혈액형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과연 네 개의 카테고리에 묶는 게 가능한 것일까.

지난 21일 ‘클래지콰이’ 멤버인 호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액형별 성격을 맹신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을 게재했다.

호란은 “아직도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세상에 그 수많은 사람들의 성격을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부터가 기상천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애당초 핏줄 속을 도는 혈액이 우리의 경험과 성격에 도대체 어떻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 발상의 구조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B형인 호란은 혈액형으로 인한 편견으로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해왔다고 토로했다.

호란은 “B형인 나는 그동안 생면부지 초면인 사람한테조차 '혈액형이 B형이면 성격 정말 장난 아니겠네요'하는 소리를 수없이 들어야 했다”며 “그 소릴 들을 때마다 내향적이고 감성적인 게자리인 나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는지”라며 하소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막줄이 포인트” “완전 공감, 나도 B형인데 성격은 소심” “세상은 혈액형별 성격판별을 믿는 자와 아닌 자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안 만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도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세상에 그 수많은 사람들의 성격을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부터가 기상천외하기도 하거니와 애당초 핏줄 속을 도는 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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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