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가 때 아닌 태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슷한 지적을 받은 두 멤버 중 용준형은 바로 사과했다. 장현승은 묵묵부답이다.
용준형은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약 먹고 잘 쉬어 아직 목이 부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꽤 건강해졌다”며 “어제 여러분이 기분나빠할 만한 일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용준형은 지난 20일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하지만 홀로 먼저 귀국한 뒤 동료 가수 정준영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근 불거진 장현승 태도 논란에 덩달아 눈총을 받은 것이다.
용준형은 “준영의 생일파티에 간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몸이 안 좋아서 파티에 얼굴만 비추고 선물 전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구구절절한 변명은 없었다. 그는 “혹시 이런 행동이 오해를 샀다면 그건 제 책임”이라면서 “앞으로는 더욱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반면 앞서 태도 논란을 일으킨 장현승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장현승은 수년 전부터 무대에서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러던 지난해 9월 해외 팬 대상 유료 팬미팅에 무단 불참한 뒤 새벽까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낸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급기야 일부 팬들은 인터넷에 장문의 호소문을 올리며 장현승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적지 않은 팬들이 상처받고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선 장현승 본인이 나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장현승 침묵이 답일까” 태도 논란, 용준형의 깔끔 사과
입력 2016-02-2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