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억 인구 중 41억명은 인터넷 접근못해

입력 2016-02-23 09:02

전세계 인구 73억명 가운데 41억명이 여전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페이스북이 내놓은 ‘세계 인터넷 접근성' 연례보고서를 보면 2015년말 기준 인터넷 사용 인구는 32억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보다 2억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 1년 사이에 인터넷 사용 인구가 2억명 늘어난 소득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새 인터넷 사용 인구는 연평균 2억∼3억 명가량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사용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용인구보다 훨씬 더 많은 41억명이 인터넷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오는 2020년에도 30억명이 ‘인터넷 문맹 상태’로 남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이 아프리카 등에서 기구 등을 활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도 이런 인터넷 문맹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