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수입 짝퉁 부품으로 짝퉁 스마트폰 5700여대 제조·유통 일당 검거

입력 2016-02-23 08:50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인 밀수입업자와 손잡고 중국에서 밀수입한 부품으로 짝퉁 스마트폰을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29)씨 등 제조·유통 일당 9명과 오모(46)씨 등 판매업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대구시내에 스마트폰 제조공장과 물류창고를 두고 중국에서 밀수입한 짝퉁 스마트폰 부품으로 5700여대(시가 57억원 상당)의 짝퉁 스마트폰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짝퉁 스마트폰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경기 포천의 대리점을 비롯해 부천, 안산 등 전국으로 유통됐다.

오씨 등은 짝퉁 스마트폰을 1대당 20만~30만원에 매입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25만~35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이 포함된 짝퉁 스마트폰 제조·유통 일당이 대량의 스마트폰을 제조·유통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