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혁명적 수준 규제개혁 추진...풀수 있는건 다 푼다”

입력 2016-02-23 08:49

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어려운 경제여건과 관련 "혁명적 수준의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가 위협받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와 국민이 갈등과 분열 없이 일치단결해 흔들림 없이 대처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북한의 국지도발, 사이버 테러, 후방 테러 등 무모한 도발 가능성에 보다 철저하게 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북한 도발 시 즉각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해 경계와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 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또한 "우리 경제는 저유가와 중국경기 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북한 도발로 인한 리스크로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부는 혁신적인 개혁을 통해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선제적 대응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규제개혁'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는 이전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는 혁명적 수준의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