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출근길은 따뜻해도 퇴근길은 추워요!”

입력 2016-02-23 07:12
사진=오전 4시30분 서울의 한 버스 정거장의 모습. 한 시민이 벤치가 젖어 앉지 못하고 있다(좌). 밤사이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다(우)

화요일인 23일 오전에는 밤사이 눈과 비가 함께 내렸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버스 정거장 벤치는 젖었고 곳곳엔 밤에 내렸던 눈이 남아 있습니다. 기온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다소 포근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의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후 오후에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강원도 영서남부와 충청 남북도에는 아침까지 눈 또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동풍의 영향을 받은 강원 영동은 밤부터 눈이 오겠습니다. 경기도와 전라 남북도에도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밤 12시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강원도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에는 최대 8㎝, 경북 남부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최대 5㎝,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북도, 경남 동해안은 1㎝내외입니다.



출근길 추위걱정은 없지만 퇴근길 추위에는 대비해야 합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현재 기온은 서울이 1.2도, 인천이 1.4도, 부산이 5.4도로 강원도 춘천(-0.8도)과 백령도(-1.1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도 서울이 영하 1.9도, 인천이 영하 0.7도, 부산이 3.4도로 전날보다 3~4가량 높습니다.

다만 낮부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추워지겠습니다. 낮기온은 서울이 5도, 대전과 전주는 8도 등으로 기온 자체는 전날과 비슷하지만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떨어져 전날보다 춥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퇴근 무렵부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날인 24일 아침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곤두박질쳐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미세먼지 걱정은 없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 남북도, 전남 여수 등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합니다. 또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동해 먼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등굣길 : 얇은 옷 여러겹 입혀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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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