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운전자 구하러 불난 주유소로 뛰어든 경찰…‘진정한 히어로’에 네티즌 환호

입력 2016-02-22 17:19 수정 2016-02-22 17:22
ABC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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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욕의 비번이었던 한 경찰관이 화재가 난 주유소에서 가까스로 도망쳤다가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간 영상이 공개됐다.()

이 경찰관은 자신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순간에도 사고로 정신을 잃고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됐다.

뉴욕 경찰서의 수석 조사관인 존 베시오는 뉴욕의 화이트 플레인스 근처에 있는 모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가 차 한 대가 과속으로 질주하며 주유소에 부딪치는 걸 목격했다.

“전 그 때 한 번 그 광경을 보고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칠지 알고 있었다”라고 베시오는 말했다. 이어 “그 일은 갑자기 그리고 너무 빨리 닥쳤다”고 덧붙였다.

베시오는 주유기가 불길에 휩싸이자마자 재빨리 그 현장에서 달아났다.

그러나 현장을 뒤돌아보니 사고 차량에 한 노인 운전자가 정신을 잃고 불길에 휩싸이는 걸 발견했다. 그걸 본 베시오는 다급히 그곳으로 다시 달려갔다.

베시오는 “그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다시 그를 구하러 차에 갔을 때도”라며 “꽤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그 운전자는 당뇨병 쇼크로 인해 의식을 잃었었다고 한다.

베시오는 셔츠를 사용해서 운전자를 끌어낸 다음 구급상자를 꺼냈다. 곧 차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는데도 베시오와 운전자 모두 어떤 부상도 입지 않고 무사히 탈출했다.

이런 영웅적인 경찰관의 활약상에 네티즌들은 “와 도망가다가 다시 구하러 오는 용기가 대단한 듯” “주춤거리지도 않고 바로 내달려 구하시네. 정말 너무 고마운 일” “이야 정말 영웅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