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이용객 노려 소매치기한 전과 14범 40대 구속

입력 2016-02-22 12:19
붐비는 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매표소에서 매표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모(54·여)씨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가 한눈을 판 사이 가방에 있던 금팔찌와 금반지, 현금 25만원 등 12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뒤늦게 자신이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안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CCTV 15대를 분석해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씨의 지하철 승하차 내역을 분석해 지난 16일 지하철역에 다시 나타난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강도상해 등 전과 14범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소매치기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