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전망대 내일 재개방… 파주 안보관광 48일 만에 전면재개

입력 2016-02-22 12:46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경기도 파주지역 안보관광이 23일 도라산전망대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48일 만에 전면 재개된다.

파주시는 22일 “최근 군부대로부터 도라산전망대 관광을 재개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아 23일부터 관광객을 받는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핵실험 하루 뒤인 지난달 7일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관광지는 물론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민통선 남쪽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출입을 통제했다.

군은 이후 남북 관계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음에 따라 지난달 19일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민통선 북쪽 캠프 그리브스, 이달 초 제3땅굴 등 단계적으로 민통선 내 안보관광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도라산전망대는 지난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에 이어 다음 날 북한의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 추방조치로 다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출입 통제를 이어왔다.

군은 파주시의 지속적인 요구와 안전에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마지막 남은 도라산전망대 출입을 허용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도라산전망대는 유일하게 개성공단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