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머리 쓰다듬고 싶어♥” 삼촌들 심쿵한 메달 인증샷

입력 2016-02-22 12:45
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22·연세대)가 리듬체조 그랑프리 메달 인증샷으로 삼촌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손연재는 22일 인스타그램에 그랑프리 메달 4개를 목에 걸고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첫 대회를 잘 끝내 너무 좋아요. 2016 리우올림픽까지 열심히 준비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손연재는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폐막한 리듬체조 그랑프리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2개씩 수확했다. 개인종합에서 네 종목 합계 72.964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종목별로는 후프 은메달, 볼·리본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메달들이다.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손연재는 체조경기장 매트에 트로피를 늘어놓고 쪼그려 앉았다. 수줍게 웃으면서 목에 건 메달 4개를 살짝 들어올렸다. 손연재의 이런 사진은 삼촌 팬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인스타그램 사진 아래에는 “머리를 쓰다듬고 싶다” “너무 귀엽다” “손연재 같은 조카가 있으면 행복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불참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등 올림픽 금메달 후보부터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등 손연재와 올림픽 동메달을 다툴 경쟁자까지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메달 경쟁은 치열했다.

손연재는 이들 사이에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하고 4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면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도전하는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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