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스트 찬반 놓고 기업계와 런던시장 삐걱

입력 2016-02-22 11:08
파이낸셜타임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때문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곳곳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찬반 의사가 표출되면서 국론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진영은 경제계다. EU 경제권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수출입과 금융 등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국의 대표적인 대기업들이 ‘EU탈퇴 반대’ 의사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반대 의사를 표명한 대표적 기업들은 석유회사 쉘(Shell)과 다국적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 통신그룹 BT, 광산업체 리오틴토 등이다.

반면 집권 보수당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EU 탈퇴를 찬성한다고 선언했다. 존스 시장은 이날 런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보수당 내부에서도 찬반으로 당이 분열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