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20분쯤 광주 동구 계림동 관사 안방에서 광주지방교정청 김모(58)청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관사 경비원이 “휴대전화가 되지 않으니 집에 들어가 확인을 해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현관 비밀번호를 누른 뒤 관사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김 청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안방에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괴로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김 청장은 지난해 1월 서울지방교정청장에서 광주지방교정청장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김 청장은 부임 이후 주말마다 경기도 의왕 자택을 오가며 근무를 해왔다.
광주지방교정청은 광주시와 전남·북, 제주도에 위치한 9개 교소도 등 각 교정기관의 행정업무를 지휘·감독하고 있다.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교정청장 관사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2-22 10:49 수정 2016-02-22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