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모듈방식 탑재 G5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G5를 공개했습니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스마트폰 밑부분의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 분리하고 카메라나 배터리 등을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G5는 5.3인치 QHD IPS 퀀텀 디스플레이에 2.2GHz의 옥타코어(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 4GB 이상의 램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1600만 화소를 가진 카메라와 28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LG캠플러스'입니다. 카메라 손잡이처럼 작동하는 이 부가장치는 G5의 135도로 넓은 화각과 함께 장소 촬영 등에서 편리함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또 뱅앤울룹슨(B&O)와 협업된 모듈이 내장돼 있어 관련 스피커가 출시된다면 음향에 있어선 월등한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가상현실 기기와 가상현실 촬영용 카메라, 드론 컨트롤러, 홈모니터링 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프리미엄 이어폰 등의 보조 부품도 눈길을 끕니다.
저커버그 등장한 갤럭시 S7
삼성 역시 MWC 개막 전날인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저커버그 CEO를 등장시키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커버그는 “삼성은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을 가졌고 페이스북은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졌다”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세계 최고의 VR을 구현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해 VR기기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삼성전자와 기술적 제휴를 맺었는데요. 주커버그는 10분에 걸친 연설에서 “VR 기기를 99달러로 값싸게 만들려고 한다”며 “기어VR로 100만 시간 이상의 비디오가 시청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 S7은 방수와 카메라, 보안 기능에서 큰 혁신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1인치(엣지는 5.5인치)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랙곤 820 또는 엑시노스 8890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또 탈부착 SD 슬롯과 4GB의 램에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3000mAh(엣지는 36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