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2일 "대북송금특검으로 햇볕정책을 망가뜨린 문재인 전 대표는 햇볕정책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대북송금특검의 주역인 문 전 대표와 북한 궤멸론을 주장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정치 DNA가 같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더민주는 야당의 적통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더민주는 60년 야당 정체성과 정통성을 상실한 새누리당 2중대"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 전력의 2012년 당시 박근혜후보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낸 김 대표를 영입한 것 자체가 60년 야당의 적통을 포기한 행위"라며 "김 대표가 북한궤멸론을 서슴없이 얘기하고, 철회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민주개혁, 평화통일이라는 야당 정체성을 포기한 새누리당 2중대다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어제(21일) '정체성 자체가 뭔지도 모르겠다'고 한 김 대표의 발언처럼 친노(친노무현) 그리고 낡은 수구운동권 세력과 국보위 출신 당 대표, 햇볕정책을 망가뜨린 사람(문재인)이 결합한 더민주는 야당 사상 최악의 좌충우돌, 정체성을 상실한 무뇌정당"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제 총선에서 야권을 교체해 60년 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바로세우고, 민생과 평화를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의당은 중도개혁정당으로 민생과 민주, 개혁과 평화를 지키는 정통 야당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주선 “더민주,사상 최악의 좌충우돌 무뇌정당”
입력 2016-02-2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