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2월 3주차(15~19일) 주간집계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반등한 41.7%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40%대 초반으로 올라섰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6.7%로 0.8%p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2%p 내린 11.7%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어 정의당이 1주일 전 대비 2.2%p 내린 3.5%, 기타 정당이 0.1%p 내린 3.3%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7%p 증가한 13.1%.
부산·경남권,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은 새누리당으로, 수도권, 30대, 진보층은 더민주로 결집한 반면, 국민의당의 지지층 일부와 정의당의 지지층 다수는 이탈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강경대응’ 국회연설로 안보정국이 보다 심화되면서 진보층 일부의 ‘안보 보수화’ 현상과 새누리-더민주 양당 중심의 ‘지지층 양극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 실패와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겹치며 16일(화)에는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9.6%)로 하락했으나 이상돈 교수와 정동영 전 장관 영입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주 중후반에는 10%대 초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2.6%p 하락한 41.9%로 새누리당(41.7%)과의 격차는 불과 0.2%p로 작년 12월 3주차 안철수 신당 출현 이후 가장 좁혀졌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는 13.0%p에서 2.0%p 벌어진 15.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당 37.7% vs 더민주 31.8%, 국민의당 10.7%, 정의당 4.4%)에서는 야권 전체가 46.9%로 새누리당보다 오차범위(±3.0%p) 밖인 9.2%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새누리당 60.3% vs 더민주 17.7%, 국민의당 5.9%, 정의당 1.8%)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야권 전체(25.4%)보다 34.9%p 더 높고,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2.3% vs 더민주 21.0%, 국민의당 5.2%, 정의당 3.5%)에서도 새누리당이 야권 전체(29.7%)보다 22.6%p 더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9.5% vs 더민주 22.0%, 국민의당 11.0%, 정의당 1.7%)에서도 새누리당이 야권 전체(34.7%)보다 오차범위(±6.1%p) 밖인 14.8%p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33.7%)이 더민주(25.4%)를 오차범위(±6.1%p) 내인 8.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자위적 핵무장’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던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상승한 39.9%로 시작해, 대통령의 ‘대북 강경대응’ 국회연설이 있었던 16일(화)에도 41.5%로 상승했으나, 전략공천 관련 공천룰을 둘러싸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김무성 대표가 정면충돌한 17일(수)에는 41.3%로 내렸다가, 청와대와 정부당국이 밝힌 북한의 대남 테러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던 18일(목)에는 43.2%로 다시 상승했고, 전날의 ‘서청원·김무성 충돌’ 등 공천 관련 계파 간 갈등 관련 보도가 확산됐던 19일(금)에는 42.4%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0%p 상승한 41.7%로 마감됐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신기남 의원이 탈당한 주말을 거치며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25.6%로 출발해, 북한의 개성공단 자금전용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통일부장관에 공세를 가했던 16일(화)에는 28.0%로 상승했고, 국민의당이 이상돈 교수 영입 관련 보도의 증가로 급상승했던 17일(수)에는 27.7%로 내린 데 이어, 북한의 대남 테러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급증했던 18일(목)에도 25.8%로 하락했으나, 황교안 총리의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으로 북한의 개성공단 자금전용 논란이 확산되었던 19일(금)에는 26.1%로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8%p 상승한 26.7%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교섭단체 구성 실패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10.1%로 시작해, 대통령의 ‘대북 강경대응’ 국회연설이 있었던 16일(화)에는 9.6%로 한 자릿수까지 하락했고, 이상돈 교수 영입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7일(수)에는 13.6%로 반등했으나, 정동영 전 장관과 입당에 합의한 18일(목)에는 13.0%로 내린 데 이어, 정동영 전 장관 영입과 ‘의원 국민파면제’ 공약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9일(금)에도 12.0%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2%p 하락한 11.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5%)와 유선전화(39.5%)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4%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5일 1,015명, 16일 1,007명, 17일 1,001명, 18일 1,001명, 19일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5일 5.6%, 16일 5.5%, 17일 4.7%, 18일 4.1%, 19일 4.8%,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국민의당 지지율 최저치 또 경신
입력 2016-02-22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