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의 여성 기상캐스터가 주말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생방송 도중 의식을 잃었습니다. 시청자들의 걱정스런 문의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네요.
33세의 기상캐스터 레이첼 맥클레이(Rachel Mackley)는 지난 금요일(19일) 생방송을 통해 주말 날씨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 레이첼은 매력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고 부드럽고 능숙하게 주말 영국 남부 지역의 기온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초 후 레이첼은 평정을 잃고 가쁘게 숨을 쉬는 듯합니다. 그리곤 “죄송합니다. 기절할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며 비틀거리네요. 그러자 BBC는 재빨리 레이첼의 모습 대신 사회자들의 모습을 비춥니다. 사회자는 시청자들에게 “레이첼의 상태를 체크해봐야겠다”고 얘기한 뒤 방송을 이어갑니다.
BBC의 스포츠 담당 기자 등 관계자들은 얼마 뒤 트위터 등을 통해 “레이첼은 이제 괜찮다.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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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대변인은 익스프레스 등 언론에 “레이첼은 회복됐다”며 “(그녀가) 곧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영상] 여성 기상캐스터, 생방송 중 "기절할 것 같아요"
입력 2016-02-22 10:12 수정 2016-02-2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