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대학교수와 스와핑 등 마약사범 42명 검거

입력 2016-02-22 10:51
외국인 대학교수와 스와핑 부부 등 마약사범 4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 마약수사대는 대학교수 M씨(47·캐나다)와 최모(55)·김모(43)씨 부부 등 4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2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M교수는 2010년 8월 태국 여행 때 구입한 대마씨를 몰래 숨겨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자신의 주거지에 재배시설을 갖춘 후 재배해 수확한 대마 잎을 말려 수년간 상습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혼 관계인 최씨와 김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채팅 어플 ‘앙톡’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남녀 2명과 스와핑을 하기로 하고, 스와핑 시 수치심을 잊고 쾌감을 높이기 위해 최씨가 미리 준비한 필로폰을 투약한 후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필로폰 판매책 김모(46)씨 등 20명은 불상의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입, 소량 단위로 포장한 필로폰을 투약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59.31g(시가 2억원)과 대마초 7.59g, 마약판매대금 1825만원 등을 압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