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5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6%가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었다는 응답(79.4%)보다 12.2%p 증가했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 이하’가 98.7%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4년제 대학 이상’도 89.6%나 됐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39.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괜찮은 알짜기업도 많아서’(37.4%), ‘적성에 맞으면 규모는 관계없어서’(35.3%), ‘대기업 등에 취업이 어려워서’(32.4%), ‘자격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30.3%),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5.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입사지원 할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단연 ‘연봉’(20.3%)이었다. 다음으로 ‘복리후생’(15.2%), ‘성장 가능성’(14.4%), ‘안정성’(14%), ‘업무 내용’(12.7%), ‘거주지와의 거리’(9.8%)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중소기업 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407명)들은 ‘근무환경이 좋은 기업’(29.7%,복수응답)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각종 수상 등 비전이 높음’(16.5%), ‘연봉 수준이 높음’(15.5%), ‘복리후생이 뛰어남’(14.7%), ‘지인이 근무하고 있음’(9.8%), ‘기업명이 익숙함’(9.1%)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에 지원할 때 대부분(96.1%)의 구직자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은 겪은 어려움으로 ‘기업정보 부족’(53.2%, 복수응답), ‘지원 후 결과 확인 어려움’(42.2%), ‘채용공고 내용 부실’(33.8%), ‘체계적이지 못한 채용과정’(30.7%), ‘구직자 대응 불성실’(22.3%), ‘성별,연령 등 차별 조항 있음’(20.2%)등을 선택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취업난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맞물려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 취업의사 있어
입력 2016-02-22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