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무성 이한구, 서로 예의 좀 지키라"

입력 2016-02-22 09:29

김태호 최고위원이 2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서로 예의를 지키라”며 “상생과 화합의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이 ‘당 대표도 면접의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 그럴 듯하다. 그러나 정도가 아니지 않느냐”며 “대표도 공관위원장을 임명했으면 권한과 역할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예우를 갖췄음을 한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 원칙에 대해 “현실과 명분은 다르다. 국민께 공천권 돌려준다는 거 반대할 사람 없다. 그러나 국민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에서는 치열한 절박한 그런 인물 경쟁, 현역 물갈이 그런 모습 보이고 있다”며 “걱정 앞선다. 우리는 계파 아니면 적이라는 골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긴급 제안을 하나 한다. 지금 후보 자격 심사 등 모든 공천 관리 일정을 잠시 접고 당 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공관위원장과 부위원장 자격심사위원장 등 긴급 8인 회동 요청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