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지난 1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의 평균 판매가격(이하 ‘가격’)이 전월 대비 25.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2%나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생필품 판매가격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했다.
배추 다음으로 양파(10.7%), 차·음료(8.8%), 녹차류(8.2%), 섬유탈취제(7.8%), 주방세제(6.8%) 등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9.8%), 썬크림 (-8.5%), 부침가루(-8.1%), 쌈장(-7.7%), 핸드로션(-6.7%)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한국존슨&존슨 ‘뉴트로지나 핸드크림(56g)’으로 유통업태에 따라 6.8배 차이가 났다. 이어 오뚜기 ‘딸기잼(500g)’(5.0배), 아모레퍼시픽 ‘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쳐 샴푸·린스(780ml)’(3.8배) 순으로 가격차이가 컸다.
또한, 주요 신선식품의 작년 동월대비 가격동향을 보면 양파가격이 81.0% 상승하여 가장 많이 올랐다. 배추(36.2%)와 쇠고기(17.0%)도 상승했다. 반면 무와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중반기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어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3.9%, 2.8% 하락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참가격’에서는 매주 수요일(백화점·전통시장·편의점)과 목요일(대형마트·SSM)에 전국 269개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1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금요일에 공개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1월 배추, 양파, 차 음료 가격 많이 올라
입력 2016-02-22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