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콘이 왠일로 김정일, 김정은 수령 모독? 개콘도 햇볕정책 폐기 대열에 합류한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하 의원은 “오랜만에 개콘 보는데 개그 코너 일촉즉발을 보고 신선한 충격 받아 올립니다. 21세기 북한바로알기 운동이네요”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군인이 나와서 남쪽 군인이 “확정은 아직 안됐습니다” 하니 “정은?” 하면서 총으로 위협하네요. 또 ”예정일이 안잡혔습니다“ 하니 ”정일?“ 하면서 또 총으로 위협합니다. 이건 정말 수퍼하이 반북 개그인데요”라고 했다.
하 의원은 “북한 실상이 정확히 반영된 것이 코너 구성진들의 팩트 검증 노력도 돋보입니다”라며 “북에선 김정일, 김정은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총살입니다. 위대한 수령 김정일 동지, 친애하는 김정은 동지 등으로 불러야 합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북한 군인들이 정일? 정은? 하면서 수령들 이름을 막 불러대고 그 이름을 부르면서 총쏘는 흉내를 내니 북한 현실의 신랄하게 디스한거지요”라며 “이제 개콘도 북한 실상을 왜곡하지 않고 정확히 반영하면서 일인 수퍼독재 김정은 조롱 대열에 합류한 걸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6,70년대식 촌스런 반공 프로를 뛰어넘어 21세기 세련된 반 김정은 정권 개그를 창출했네요. 그것도 까다로운 남쪽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에 부합하면서 말입니다. ”일촉즉발“ 따봉입니다!”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태경 “개콘, 김정은 수령 모독?...수퍼독재 김정은 조롱 대열 합류”
입력 2016-02-22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