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차량서 현금 등 1610만원 훔친 10대 2명,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6-02-22 10:52
주차된 차량에서 1610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훔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상습적으로 주차된 차량에 들어가 현금과 수표 등 161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16·고교생)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증이다.

최군 등은 지난 6일 새벽 4시3분쯤 광주 서구 풍암중앙로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 세워진 이모(48·의사)씨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수표 1400만원을 훔치는 등 전후 3차례에 걸쳐 161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은행에서 인출한 병원운영 수익금을 차량 안에 일시 보관하다가 이 같은 피해를 봤다.

경찰 조사결과 2년 전부터 친구로 지내온 최군 등은 잠금장치가 풀린 채 주차된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현금은 유흥비 등으로 흥청망청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파트를 포함한 60여 곳의 CCTV영상을 분석해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뒤 최군 등을 붙잡아 피해품 중 700여만 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