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근' 진성준 "정동영 그런 말 처지가 아니다"

입력 2016-02-22 08:4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진성준 의원이 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 간 설전에 대해 “정 전 의원이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다. 햇볕정책 실패를 선언한 당에 입당한 분”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22일 MBC라디오에 나와 “안보와 통일 문제와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나온 것”이라며 “당론과 일치하는지에 대해선 정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의 북한 궤멸론은) 결국 북한이 자멸의 길로 갈 것이라 하는 취지로, 흡수통일론 발상이 아니다. 이미 해명했다”고 했다.

또 햇볕정책에 대해선 “기본골격 기본노선은 견지돼야 한다. 하지만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가 “과거 민주정부(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면도 재벌 위주의 성장이었다. 양극화를 심화한 정권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표현이 과했다. 지적받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종 전 통상본부장 영입 논란)은 당 기본 입장과 맞지 않는 부분은 김 전 본부장과 서로 대화하고 토론해서 일정한 교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