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마르코 루비오 지지선언할 듯"

입력 2016-02-22 08:45

2012년 대선 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올해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공식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주류의 ‘루비오 대통령 만들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롬니 전 주지사와 가까운 공화당 소식통 두 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루비오는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된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2위를 기록하며 공화당 주류후보군의 대표주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공화당 소식통들은 “롬니 전 주지사는 루비오를 기꺼이 지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함께 출마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공식 지지를 주저해왔다”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전날 프라이머리에서 4위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경선 중도사퇴를 선언했다.

롬니 전 주지사가 공식 지지할 경우 루비오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항하는 주류 대표주자로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