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중부 도시 홈스에서 21일(현지시간)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홈스의 알자흐라 중심부에서 차량을 이용한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국영TV는 탈랄 바라지 홈스 주지사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32명이라고 전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테러 발생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해 있는 시아파의 소수 종파인 알라위파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과거에도 테러가 잦았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두 건의 폭탄 테러로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시리아군은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공습 지원 속에 북부 알레포 외곽의 18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방송이 전했다. 이 마을들은 알레포와 IS 최대 거점인 라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시리아 홈스서 또 연쇄차량폭탄 테러…최소 46명 사망
입력 2016-02-21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