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김진서(한국체대 입학예정)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진서(20·한국체대 입학예정)는 21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76점에 예술점수(PCS) 70.54점을 합쳐 136.30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5.13점을 따낸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01.43점으로 23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점 199.64점으로 15위를 차지했던 김진서는 4대륙 대회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김진서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륙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4대륙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와 2004년 대회에서 각각 이규현과 이동훈이 작성한 12위였다.
다만 이날 김진서의 점수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207.34점에 5.91점 모자라는 결과다. 이날 대회 우승자인 패트릭 챈(캐나다·290.21점)과는 무려 88.78점이나 벌어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4대륙피겨대회에서 김진서 남자싱글 최종 10위
입력 2016-02-21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