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제46회 동계연수회 겸 정기총회를 열고 차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총회는 전국 26개 지부 회원(차인) 500여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특히 아동학대 등 어린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차문화 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 총회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21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날 최소연(가천대 명예교수)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한국차문화협회의 미래를 담당할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97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차문화예절지도사 민간 자격증은 협회가 마련한 2년간의 차 의미, 차문화, 전통예절 등 교육과정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주어졌다.
협회가 배출한 차문화예절지도사는 3000여명에 이른다.
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차 문화는 우리가 연구해 전파해야 하는 전통문화이자 예절”이라며 “우리 차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차문화 교육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에 가장 효과적인 점을 인식해 청소년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요무형문화재로 발돋움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동계연수회에서는 박근형 전남대 명예 교수의 ‘차의 성분·종류·효능 그리고 문화’, 박동석 새생명아카데미 원장 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의 ‘인간, 자연 그리고 사랑’ 주제 특강이 진행됐다.
1991년 인천에서 설립된 ㈔한국차문화협회는 전국 26개 지부 2만여명의 회원을 둔 한국의 대표적 차문화 단체다.
특히 4월과 9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 및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어 건강한 미래의 차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오는 5월 7일 오후에는 인천시 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영종도 씨사이크파크 및 인천대교기념관에서 전국 초등학생 백일장 및 차문화 체험 어린이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차문화협회, 차예절지도사 97명 배출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길 연다"
입력 2016-02-21 18:53 수정 2016-02-22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