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디오 인기 이정도야? CGV ‘도경수관’까지 등장

입력 2016-02-22 00:03

CGV 여의도에 ‘도경수관’이 등장한다. ‘도경수 팬연합’ 주최로 2월 23일부터 3월 23일까지 운영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연예인의 사진이 생일 등 기념일에 붙어 있는 것은 자주 목격됐지만 영화관에 스타의 이름을 내건 상영관이 생긴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라는 제목의 핑크색 포스터가 게재되고 있다. 포스터 안에는 “도경수의 첫 주연 영화 ‘순정’ 개봉을 기념하여 도경수 팬연합에서 준비한 특별 서포트. CGV에서 브랜드관 운영 이래 팬이 진행하는 것은 최초이기도 한 ‘도경수관’ 입니다. 여의도 IFC몰 내에 위치한 CGV여의도에서 가장 큰 관인 3관이 한 달 동안 ‘도경수관’으로 운영되며 홈페이지, 어플, 종이 티켓, 포토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돼 있다.

예매율에 따라서 영화 ‘순정’의 상영 회차가 결정된다고 고지했다. ‘도경수관’에서 ‘순정’이 많이 상영될 수 있도록 많은 예매 부탁한다는 당부까지. “‘도경수관’에서 ‘순정’을 보는 특별한 기회 놓치지 마세요.”

‘도경수관’ 포스터에 대해 네티즌들은 “영화가 일찍 내려가는 걸 막으려는 팬들의 노력이 가상” “새로운 팬 문화라고 봐야” “CGV가 디오콤보 팔아서 돈 좀 벌려고 그러나” “앞으로 배우나 아이돌의 이름을 건 상영관 자주 생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가지가지 한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영화 ‘순정’은 작은 섬마을에 사는 수줍음 많은 소년 범실(도경수)과 라디오 DJ를 꿈꾸는 소녀 수옥(김소현)의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엑소의 멤버이기도 한 도경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