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작약도 개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재미투자자인 작약도 개발 사업시행자인 A사는 2014년 11월 투자협약 체결 당시 ‘1년 내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다’는 협약을 지키지 않아 자격을 상실했다.
앞서 A사는 동구 만석동 작약도에 총 2700억원(토지값 포함)을 투자, 관광호텔·콘도·청소년수련원·해양스포츠센터·워터파크 등을 조성하겠다며 개발계획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A사는 작약도 소유자인 B토건과의 땅값 협상이 잘 안돼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구는 지난해 12월 15일 이흥수 구청장과 A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복합관광 휴양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김인철 시 관광진흥과장은 “MOU는 기한이 1년으로 되어 있게 때문에 개발사업시행자 자격을 잃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계획을 추가해 재신청을 할 경우 민간사업이기 때문에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A사와 직접 만나 작약도 개발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약도 개발을 위한 사업시행사 자격 재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작약도 개발 또 무산되나
입력 2016-02-21 16:51